
사진출처: 폭풍같은 결혼생활 포스터
최근 숏폼 드라마가 주목받게 된 배경에는 이상엽의 참여가 있다. 이 드라마는 한국을 비롯해 북미, 일본, 동남아,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드라마박스를 통해 공급되며, 이상엽은 서지안(전사라)과의 계약 결혼을 통해 점차 사랑에 빠지는 김현우 역할을 맡아 열연한다. 이 드라마는 서지안이 아버지의 지나친 사랑과 통제를 피하고자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살아가는 로맨스를 그린다.
이상엽의 등장을 숏폼 드라마 광고에서 발견한 시청자들은 "이상엽이 왜 저기 나오지?"라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극적인 전개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반향을 일으키며, 5일 만에 1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상엽 외에도 여러 스타들이 숏폼 드라마에 진출하고 있다. 전노민은 드라마웨이브를 통해 공개된 ‘안녕, 오빠들’에 출연하여 글로벌 랭킹 1위를 기록했으며, 윤지성은 '나만 보이는 재벌과 동거중입니다'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회당 1~2분의 짧은 형식에도 불구하고, 숏폼 드라마는 강렬한 전개로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이는 세로형 영상의 간편함과 맞물려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영화 박스오피스를 능가하는 시장 규모를 형성했다는 통계가 이를 증명한다.
국내에서는 한때 숏폼 드라마의 저평가가 있었지만, 그 독특한 재미에 매료된 시청자들이 늘어나며 그 가능성을 재조명 받고 있다.
숏폼 드라마의 제작비는 기존 OTT 드라마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이로 인해 영화 및 드라마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적은 비용으로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할 수 있어 창작자들이 도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K-숏폼 드라마는 중국의 것을 모방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독자적인 노하우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으며, 한 제작사 관계자는 숏폼 드라마의 독특한 문법을 이해하고 이를 국내 및 글로벌 시청자에게 맞춰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낮은 제작비를 강조하면서도 창작자들의 작업 환경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숏폼 콘텐츠의 증가와 더불어 짧아지는 계약 기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으며, 7~8월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82명의 노동자 중 단 14.7%만이 계약서를 작성했다. 또한, 감독급 스태프와의 계약이 전체의 31%를 차지하고, 주 52시간 노동을 채우기 위해 15시간씩 주 4일 일하는 관행이 있다고 지적했다.

